뿌리 깊은 독해
초등부터 누적된 학습격차, 내 아이는?
최종 수정일: 2022년 4월 13일
최근 독서 방향성에 대해 제시하는 책을 읽다가 일부 공감 가는 인터뷰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45409
급격한 입시 변화로 동요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지만,
대치동의 경우 균형 있는 독서에 대한 중심을 잘 잡아 나가는 바람직한 학생들의 모습을 다수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대치동이라고 해서 '특별한 독서법'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년간 대치동에서 직접 학생을 가르치다 보니 눈에 보이는 과정과 결과가 있었습니다. 바로 흔들림 없는 '꾸준한 독서'를 통해 학업의 중심을 잘 잡는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글은 본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본 기사를 모두 읽어볼 시간이 없으시다면, 아래의 인터뷰 내용 중심으로 현재 학생들의 독서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아이들 간의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들 말합니다. 일선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계신 두 분이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영어나 수학 실력은 진단과 평가가 객관적으로 잘 드러납니다. 그러나, 국어의 기본이 되는 독서 수준은 심각한 문제나 격차가 잠복되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교과서 자체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기본 어휘나 개념어, 나아가 문장과 문단의 핵심 요소를 파악하지 못해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현장에서 무수히 만납니다. 고3들도 3월, 4월, 6월, 7월까지 국어 모의고사 1등급 원점수가 90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4% 이내의 학생들만이 90점 이상이라는 지표가 됩니다.
최근 초등학생을 비롯한 중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기사가 이슈였습니다. 현장에서 느끼시기에 심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매우 심각합니다. 중1 자유학년제를 거치고 중2에서야 지필 고사를 보게 되는데, 초등부터 누적된 학습 격차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독서와 문해력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 중1과 중2 학생들에게 ‘초 7’, ‘초 8’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겉으로만 중학생이 되고 학년이 올라갔을 뿐, 중등 수준에 맞는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을 씁쓸하게 표현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은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해 독서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게 만들려면 어떤 접근 방법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유튜브나 SNS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영상이나 이미지 정보가 문자 정보를 몰아내는 시대가 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상이나 이미지 정보란 시각적 정보입니다. 가령 친구의 얼굴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리는 것도 영상 정보입니다. 사람의 얼굴을 언어로 콕 집어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면 사진은 수백 단어, 아니 아마 수천, 수만 단어에 해당하는 정보를 단번에 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떡볶이를 먹었다, 내일은 햄버거가 먹고 싶다”라는 한 문장에 불과한 정보는 전하지는 못하죠. 사진이나 동영상은 인물의 현재 정보일 뿐 과거와 미래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영상 정보와 언어를 통한 문자 정보는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입니다. 몰아내거나 대신하는 대체물이 아니라는 말이죠. 문자 시대 뒤에 영상 시대가 온 것이 아니라 문자 정보에 영상 정보가 가세했을 뿐입니다. 양쪽 다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두 저자는 『대치동 독서법』에 이어 『대치동 초등 독서법』 에서 독서에 흥미를 갖게 만들 수 있는 독서 전, 중, 후 활동과 같은 프로그램의 예시와 구체적으로 초1부터 예비 중1까지 흥미로운 도서들을 엄선했습니다.
뿌리 깊은 독해에서는 문해력 평가시험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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