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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수업] 독서 논술과 국어, 뭘 해야 하는걸까?

최종 수정일: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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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로 대학을 갈 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논술학원을 다녀야 하나요? 당장 국어학원을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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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질문은 특히 6학년(예비 중1) 학생을 둔 학부모님께서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수능은 매해 어려워 진다고 하고,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은 계속 떨어진다고 하니 '국어'과목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에 진학해야하는 중학교를 생각하면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책읽기도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국어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이 고민에 대한 답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입니다.
아래의 문제는 인근 학교 수행평가 문제를 일부 가져온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3학년 국어 1차 수행평가>1. 평가 방법 : 과정 중심 논술형 수행평가
2. 평가 영역 : 독서포토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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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 요소 
[사회 문화적 배경 파악하기] - 5점
  ① 작품이 창작된 시대적 배경 파악하여 논술하기
  ② 작품 속에 제시된 사회 문화적 배경 파악하여 논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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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 이해하기] - 5점
  ① 사회 문화적 배경과 연관지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② 시어 해석, 운율, 구조 등을 파악하여 논술하기
  ③ 다양한 관점을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시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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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삶에 비추어 작품 감상하기] - 5점
  ① 과거의 삶이 반영된 시를 오늘날의 삶에 비추어 감상하기
  ② 나의 삶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기

문학 시간에 배운 시를 해석하는 수행평가입니다. 단, 교과서에는 등장하지 않는 시로 선정할 것을 당부하셨다고 하니 정말로 우리 학생들의 시 해석능력을 평가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수행평가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의외로 고전하는 것은 시를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문제를 해석하지 못해 어떤 내용을 평가하는지 파악하지 못한 학생이 대다수입니다. 혹은 어렴풋이 문제를 이해했다 하더라도 내 생각을 '어떻게' 글로 다듬을지 고민하는 친구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평가지를 들고 온 학생들이 저에게
" 선생님, 어떤 시를 하면 좋을까요? 좋은 시 추천해 주실 수 있으세요?" 가 아니라
"선생님, 도대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뭘 적으라는 거에요?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하겠어요!"
를 물어보게 된 것이죠.

결국 이 문제가 무엇을 물어보는 문제인지부터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이 번 수행평가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어떻게 내 생각을 적어야 할 지 몰라서' 심지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서' 국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보통 국어와 독서·논술을 따로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분명히 "국어 과목을 학습하고 시험을 보는 것"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과"은 완전히 다른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알 수 있듯이 독서·논술은 국어를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려서부터 독서·논술을 잘 하는 학생이 국어를 못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즉, 탄탄한 독해력과 글쓰기 실력은 소위 말하는 좋은 국어점수를 위한 밑거름입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중학교 공부를 소흘히 하면서까지 독서논술에 힘 쏟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뿌리깊은독해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커리큘럼을 진행합니다.

첫째. 중학교과와 연계한 책을 읽고, 관련 어휘 및 중요 논점 파악하기

특히 2학기 때부터 진행하는 '국어교과서 읽기'수업은 국어교과에 공통적으로 수록된 책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완전히 이해하는 연습을합니다. 발췌된 지문을 읽고 작가·시대배경·작품의 특징 등을 암기하는 식의 수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눈을 길러줍니다. 이러한 과정은 6학년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둘째. 중요 논점을 주제로 한 글쓰기

작품을 꼼꼼하게 살펴 봤다면 그 안에 담겨있는 사회 이슈를 가지고 논술을 진행합니다. 실제 중·고등학교 수행평가 혹은 대입논술을 바탕으로 문제를 만듭니다. 이는 단순히 독해 능력 뿐만 아니라 고학년이 될 수록 요구되는 문제해석능력 또한 길러 줄 것입니다.


<실제 논술 수업 예시>



교육평가원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회 이슈를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를 비판 혹은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뿌리 깊은 독해에서는 한 논제를 다양하게 해석해보고 관련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합니다.


예비 중1이기에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중학 과정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국어·영어·수학은
시간이 갈 수록 뿌리깊은독해에 대한 연습을 힘들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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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서 방향성에 대해 제시하는 책을 읽다가 일부 공감 가는 인터뷰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45409 급격한 입시 변화로 동요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지만, 대치동의 경우 균형 있는 독서에 대한 중심을 잘 잡아 나가는 바람직한 학생들의 모습을 다수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대치동이라고 해서 '특